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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너희들의 인스타그램

by 다리디리다라두 2023. 12. 17.

비싸고 맛난 음식, 비싸고 쿨한 패션, 가고 싶을 법한 핫플레이스,

즐거워 보이는 파티와 인간관계, 셀럽과 찍은 사진,

존나 부럽다. 개 멋져 보여.

차라리 이런 생각이 들면  나도 그런 인생을 꿈꿔볼 텐데...

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그런 세속적인 것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너희들이

측은한 생각이 들고, 천박하다고 느껴지는 건, 아마도...

틀림없이 질투가 나는 게야. 

배가 아픈 것이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잖아.

 

너무나 부러운 마음에 이 핑계 저 핑계 대어 보지만.

그나마 그중에 제일 있어 보이는 핑계를 대자면...

"난 너희들의 행복이 부럽지 않아."

왜냐하면 너무나 즐거우면, 너무나 행복하면,

그걸 놓치는 게 너무 아쉬워질 것만 같아서야.

내가 정말 그걸 놓아야 할 때,

놓지 못하고 정말 구차해질 것 같아서야.

 

다 구라야.

사실은 존나 부러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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