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좋은 일을 하고
나쁜 사람이 나쁜 일을 한단다?
천만에! 세상은 이딴 식으로 단순하지 않아.
좋은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다시 변하기도 하고 계속 변하기도 한다.
좋았다 나빠지고 나쁘다 좋아지고
아침엔 좋고 밤엔 나쁘고
밤엔 나빴던 그 사람이 아침에 한없이 좋아지기도 하지.
그렇기만 한가?
이런 경우도 있지.
나쁜 생각을 품고도 나쁜 일을 차마 못하기도 한다.
좋은 생각을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결국 실행하지 못하고 뒤돌아 서기도 한다.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좋은 사람이야?
딱 잘라 말할 수 있어?
아니 애시당초 좋은 게 무엇이고
나쁜 게 무엇인데?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기준 같은 게 있는 거야?
중간 지점이라는 게 있는 거야, 없는거야?
있다고 쳐.
그렇다면 그게 어딘데?
한술 더 떠볼까?
좋기도 하면서 나쁘기도 한 것은 불가능한 거야?
그럴 수도 있잖아?
그런 감정도 있잖아?
그런 사람도 있고 그런 기분도 있잖아?
선과 악의 판단은 이처럼 혼란스러움을 초래하고.
사실 판단하기 힘들기를 떠나서
판단 따위가 들어설 여지가 없는 개념이야
그러니까
성선설이고 성악설이고
아브라함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서리해서 드신 선악과 같은게
있을리 만무한
개소리인거지...
뭐라고?
빛은 선이고 어두움은 악이라고?
진실은 선이고 어두움은 악이라고?
반드시 그렇다고 말 할 수 있어?
순진하게 "그래"라고 대답한 네가 초등학생이 아니라면
의외로 네 수준이 심각한거야
그래서 불끄고 잔다고? ㅋㅋ
...무튼
인류 역사에 명성을 남긴 그 수많은 철학자들께서,
다 쓸 데없는 생각이라고 치부해버렸다거나
말할 필요조차 없다고 하기에는
어떻게...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해 놓은 것들이
하나조차 없다는 게
평범한 1인으로서 드는 생각은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야.
나만 모르고 있는건가?
다음은 해외 드라마 죄인의 내용 중 일부이다.
해외 드라마 The Sinner [Jamie] Episode 8 中 2020. 8. 18. 14:18
James :
"I've killed three people. and every time, I keep waiting for someone or something, some voice... God maybe to come in and stop me. But nothing ever does. and... I realize that expectation is just my consciences. There's no one actually watching. There's no meaning. There's just the before and the after. It all Just is. And once you realize that, everything becomes so clear. It's like staring straight into eternity."
이런 놈들을 좀 어떻게 헤깔리지 않게 정리를 해놓고 가셨어야죠. 할아버지들!
쓸데없는 이데올로기 논쟁이나 해서 분란이나 만드셔야 했나요.
후손들 입장에서 참 한심합니다.
추언:
그렇다고 살인을 정당화하는 건 아니야, 멍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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