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라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너희들이 다니는 교회나 성당의 목사영감님이나 신부님 말고요...
말하기 좋은 사람이라는 종의 상상력에 존재하는 이 영혼이라는 개념은
(나는 상상력이나 말하는 것 인간의 특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소위 육체와 반대적인 개념일진데...
이것이 정확하게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소나 돼지의 갈비뼈에서 살을 발라내는 것보다 더 어렵지 않을까?
우리가 영화 속이나 드라마 속에서 접하는 영혼이라는 것의 그 哀愛스러운 모습은
뭐, 드라마에 푹 빠진 상태에서는... 한없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만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인다고 해서 꼭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
존재했으면 좋겠어?
이 영혼이라는 개념은 요즘은 영이라고도 하더군...
소위 영적이니, 육적이니 하는 말로
교회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개념이야,
이상하리만큼 예수교장로교에서 더 많이 쓰고,
영적인 체험이라는 말을 붙여서 사이비이단들은 더 더 많이 써.
못믿겠으면 가서 한번 직접 체험하시든가.
카톨릭이 한창 세상을 호령하던 시절이 있었지, 바로 유럽의 중세시대야.
그 못되먹은 성직자들은 자기들은 좋은 영을 지니고 있고, 자기 적들은 사악한 영이 깃들어 있다고 해서
무수히도 죽여댔지.
십자군을 데리고 프랑스를 점령했던 한 성직자가 반역자를 골라내기 애매해지자 다음과 같이 말했지.
"모두 죽여라, 신은 자식을 알아볼 것이다"
난 이 부분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
"천잰데?"
당시의 성직자들은 최고의 엘리트들이었어. (요즘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가 법조인인 것처럼 말야)
물론 그들이 영육을 분리하는 이원론적 사고를 개발해낸 것은 물론 아니지만
(사실 이원론은 원시종교에서부터 시작해, 애니미즘이니 토테미즘이니 뭐 그런거 있잖아.)
이 이원론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얼마나 영악하게 세상을 편하게 살아갔는지를 보라구...
사람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시오노 나나미
오랜 세월을 우리는 영혼이 있기를 그렇게 믿고 싶었나봐.
왜 그렇지? 나도 멋진 저승사자 나온 드라마를 좋아해. 그렇지만 그걸 진짜 믿지는 않아?
야동을 보면서 여자들이 정말 저렇게 계속 좋아 날뛰고
남자들이 그토록 게걸스럽게 행동한다는 걸 믿지는 않잖아? (믿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경멸하지 않아. 하지만 한발짝 좀 떨어져서 주변사람들도 돌아보면서 믿으라고 하고 싶어.
거기에 왜 다 인생을 던지지? 그것도 예수도 부처도 아닌 목사한테 땡중한테 왜 인생을 던져?
그 사람에게 그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거지?
그리고 네 안에도 그 영혼이 있다고 믿고 있는 거지?
에라이 한심한 피조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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