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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전환 (미완성)

by 다리디리다라두 2023. 2. 27.

숨을 심장 가득 한껏 머금어보라...

삶을 만끽할 수 있겠지만, 동물의 폐에 최적화된 대기는 오로지 지구상에만 존재하는 물질이다.

즉 그 효용성을 가늠하는 기준은 우리의 몸이다.

신선한 물을 입안 가득, 머금어보라. 참으로, 생명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몸에 최적화된 수분 역시 이 행성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물질이며 그 기준 역시 우리의 몸이다. 

인류는 이런, 가치 충만한 물질이 존재하는 또, 다른 별들을 찾는 노력에 잉여로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만,  

쓸모없고도 부질없는 짓이라는 어리석은 예감일까

 

거꾸로, 

우리가 지구에 적응한 생명체이고, 생존을 위해 지구에서 가장 흔한 물질을 몸의 일부로 빌려 쓴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0과 1로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부여하는 디지탈라이즈된 소프트웨어를 보라, 

유한한 생존을 이어가기 위해 지구에서 그들의 하드웨어를 차용한다. 

전기에너지, 반도체를 이루는 합성물질, 금, 그 밖의 쇠붙이들, 온전히 지구의 소유물이다. 

컴퓨터가 인간을 뛰어넘을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갈수록 많아지지만, 현재로선 인간보다 훨씬 더 환경에 취약하다. 

(정말 재미있우면서도 두려운 것은 컴퓨터가 인간보다 상대적으로 강해진다면, 지속적으로 인간에게 종속되는 존재가 되는 선택을 할 리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 역시 개처럼 밥을 주는 주인이 필요없어진다면, 인간을 떠날 것이다. 즉, 컴퓨터가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순간부터, 인류와는 무관하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돌변할 가능성이 충분하고, 낙천적으로 생각한다고 할 지라도, 최소한 결별의 길을 걷게될 것이다.)

 

생존이라는 개념은 존재보다 작은 개념이다. 현재 우리는 개체로 생존을 영위하지만, 그것이 존재의 모든 방식일 필요는 없다. 살아있든, 살아있지 않든, 존재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정체성이라 함은 냉정하게 관조하자면

스스로 강조하는 목적과 정확한 개념으로 구분지어 파악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목적은 종족 보호이고 개념은 정체성이라기 보다 특징이라고 파악하면 될 것이다.AI가 디지탈이라면 HI는 아날로그라고 분류될 수 있을 것이며, 우열을 가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국에 큰 의미를 두고 안두고는 주관적인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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