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죽음 제5대 문종
종기와 어의 전순의, 그리고 수양대군
사정전(思政殿)
태조代에 창건하여 고종代에 重建 근정전((勤政殿) 부지런 할 바를 알아 부지런히 정치하라)이 국가의 공식 행사를 치르는 정전(正殿)의 기능을 했다면, 그 뒤편에 있는 사정전(思政殿)은 왕이 신하와 경연(經筵)을 하고 정무를 보는 집무실과 같은 역할을 했다.
여기에서 ‘사정(思政)’이란 생각하고 정치하라는 뜻이다. 정도전은 이 건물에서 왕이 매일 아침에 정사를 보고 조칙(詔勅)을 내려 지휘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기를 바라며 사정전이라 이름 하기를 청하였다.
낭청, 郞廳 (=당하관)
조선 시대에 `당하관(堂下官)' 당하관이란 말문관 품계의 정3품 통훈대부(通訓大夫), 무관 품계의 어모장군(禦侮將軍) 이하를 말한다.
이에 비해 정3품의 통정대부(通政大夫)·절충장군(折衝將軍) 이상의 고위 문무관을 당상관(堂上官)이라고 하였다.
2장 사대부들의 한으로 남은 왕
계유정변과 상왕 복위 기도 사건
전농시(典農寺)
고려부터 조선초까지는 국가 제사에 쓸 곡식과 술 등을 진설하는 일을 담당하다가 태종 이후 적전(籍田)의 경작 등을 담당하던 관서.
조선은 건국과 함께 국가 오대가 되는 의례인 적전의 경작과 전곡(錢穀), 제사에 쓸 술과 희생물을 진설하는 일을 관장하기 위한 관아를 설치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설치된 관아가 고려말에 이를 관장하였던 사농시였고,
이 사농시가 1401년에 관제 개편으로 전농시로 개칭되면서 전농시가 등장하였다(『태종실록』 1년 7월 13일).
1409년에는 관서의 성격이 바뀌는 큰 변화가 있었다(『태종실록』 9년 12월 17일). 즉, 관서의 명칭과 실제 담당 업무를 일치시키기 위해 전농시를 고쳐 전사시로 하면서 제사에 쓸 곡식·술·제기(祭器)·제복(祭服) 등을 관장토록 하였다. 한편, 봉상시를 전농시로 개칭하여 적전의 경작과 제수(祭需)의 판비를 담당함과 동시에 권농·둔전과 각 사(司) 노비의 신공(身貢)을 담당토록 한 것이다. 이로써 전농시는 국가 제사와는 직접적인 관계 없이 주로 권농과 국가 소유의 토지·노비를 관장하는 관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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