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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ca - B. Spinoza

by 다리디리다라두 2023. 3. 1.

 

Ethica - B. Spinoza

 

제1부. 신에 대하여


PART I. CONCERNING GOD.

정의. (DEFINITIONS.)

 

1. 나는 자기원인이란 그것의 본질이 존재를 포함하는 것, 또한 그것의 본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By that which is self—caused,

I mean that of which the essence involves existence, or that of which the nature is only conceivable as existent.

1. 무엇이 자기원인이라는 것은 (신이 스스로 존재했다는 것을 말한 바이블의 표현을 지적한 듯), 그것의 본질 안에 존재를 포함한다는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 또는 그것의 본성은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2. 같은 본성을 가진 다른 것에 의하여 한정될 수 있는 사물을 자신의 類안에서 유한하다고 말한다. 

   예컨대 어떤 물질은 우리가 항상 달리 더 큰 어떤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유한하다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유는 다른 사유에 의해서 한정된다.

   이에 반하여 물체는 사유에 의하여 한정되지 않으며 사유도 물체에 의해 한정되지 않는다.
A thing is called finite after its kind, when it can be limited by another thing of the same nature; for instance, a body is called finite because we always conceive another greater body. So, also, a thought is limited by another thought, but a body is not limited by thought, nor a thought by body.

2. 어떤 것이 類안에서 유한하다는 것은  같은 본성을 가진 다른 것(같은 類의 것)에 의해 한정될 수 있을 때; 예컨대 어떤 물체는 항상 더 큰 개 

   념의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생각은 다른 생각에 의해 유한하다, 그러나 물체는 생각에 의해 한정되지 않고 생각도 물체에 의해

   한정되지 않는다.

3. 실체란 자신 안에 존재하며 자신에 의하여 생각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즉, 실체는 자신의 개념을 형성하기 위하여 다른 것의 개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By substance, I mean that which is in itself, and is conceived through itself: in other words, that of which a conception can be formed independently of any other conception.

4. 속성이란 지성이 실체의 본질을 구성하고 있다고 지각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By attribute, I mean that which the intellect perceives as constituting the essence of substance.
4. 속성이란 실체의 본질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지각에 의해 여겨지는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


5. 나는 양태를 실체가 변용된 것으로, 다른  것 안에 있으면서 다른 것에 의하여 생각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By mode, I mean the modifications[1] of substance, or that which exists in, and is conceived through, something other than itself.
[1] "Affectiones"
양태란 실체의 변용 또는 다른 것이 생각하는 다른 것 안에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사진 속의 허상같은 것인가?) 

6. 신은 절대적으로 무한한 존재, 영원하고 무한하다고 표현될 수있는 본질적인 것, 무한한 속성들로 구성된 실체로 이해한다.
By God, I mean a being absolutely infinite—that is, a substance consisting in infinite attributes, of which each expresses eternal and infinite essentiality.

《해명》
 나는 자신의 類안에서 무한하다고 말하기 보다는 절대적으로 무한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단지 자신의 類안에서 무한하다면 우리는 어떤 것이든 무한하다는 속성을 부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무한한 것의 본질에는 어떠한 부정도 포함하지 않는 모든 것이 속한다.

Explanation—I say absolutely infinite, not infinite after its kind: for, of a thing infinite only after its kind, infinite attributes may be denied; but that which is absolutely infinite, contains in its essence whatever expresses reality, and involves no negation.
《해설》
나는 類안에서 유한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무한하다고 말하련다: 類안에서만 무한하다고 하면 무한한 속성은 부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절대적으로 무한한 것은 實在를 뜻하는 무엇이든 포함한다. 그리고 떠한 부정적인 것도 내포하지 않는다.

7. 오직 자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서만 존재하며, 자기 자신에 따라서만 행동하게끔 결정되는 것을  '자유롭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것

   에 의해서 특정하게 규정된 방법으로 존재하거나 작용되도록 결정되는 것을 필연적이라거나 강제되었다라고 한다.
That thing is called free, which exists solely by the necessity of its own nature, and of which the action is determined by itself alone. On the other hand, that thing is necessary, or rather constrained, which is determined by something external to itself to a fixed and definite method of existence or action.
necessity 필연 ≠ necessary 필요

7. 오로지 스스로의 본성의 필연으로 존재하며(존재가 본성이므로)  스스로 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자유롭다고 한다. 반면에 외부의 어떤 것

    이 정하는 것에 따라 행동또는 존재의 방식이 구속되고 한정되어지는 것을  필요에 의하거나 강제되었다고 한다.  

8. 나는 존재가 영원한 것에 대한 단순한 정의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한, 영원성을 통하여 존재 자체를 이해한다.

   《해명》

   왜냐하면 그러한 존재는 사물의 본질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진리로 파악되며, 따라서 지속(持續)이나 시간으로는 설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가 지속을 처음과 끝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한다 할지라도.
By eternity, I mean existence itself,  in so far as it is conceived necessarily to follow solely from the definition of that which is eternal. Explanation—Existence of this kind is conceived as an eternal truth, like the essence of a thing, and, therefore, cannot be explained by means of continuance or time, though continuance may be conceived without a beginning or end.
8. 나는 존재를 영원으로 이해한다. 왜냐하면 존재란 영원하다라는 정의에서 단순하게 도출되는 결론이므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해명》

   이러한 類의 존재는 본질적으로 영원한 진리로 생각되어진다. 따라서 시간적인 의미로 한정할 수 없다. 시작과 끝이라는 개념과 무관한 시간

   이라 해도 그렇다.
 

공리. (AXIOMS) 원리

1.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자신 안에 존재하거나 아니면 다른 것 안에 존재한다.
I. Everything which exists, exists either in itself or in something else.
존재하는 모든 것은 스스로 존재하거나 아니면 다른 것에 의해 창조되어진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지만 분명하지 않다)

2. 다른 것에 의하여 파악될 수 없는 것은 그 자신에 의하여 파악되지 않으면 안된다.
II. That which cannot be conceived through anything else must be conceived through itself.
다른 것에 의해서 생각되지 않는 것은 스스로 생각되어져야 한다.

3 .주어진 일정한 원인에서 필연적으로 결과가 생긴다. 이와 반대로 일정한 원인이 전혀 주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어떤 결과도 생길 수 없다.
III. From a given definite cause an effect necessarily follows; and, on the other hand, if no definite cause be granted, it is impossible that an effect can follow.
원인은 결과가 필연적으로 따른다; 반면에, 원인 없이 결과는 발생하지 않는다. 

4. 결과의 인식(cognitio)은 원인에 대한 인식에 의존하며 그것을 포함한다. 
IV. The knowledge of an effect depends on and involves the knowledge of a cause.
결과의 인식은 원인의 인식에 의존한다 그리고 그것(원인의 인식)을 포함한다. 

5. 서로 아무런 공통된 것도 가지지 않은 것들은 서로 상대편에게 인식될 수 없으며, 또한 한 개념은 다른 개념을 포함하지 않는다.
V. Things which have nothing in common cannot be understood, the one by means of the other; the conception of one does not involve the conception of the other.
공통성이 없다면 서로 규정할 수 없다. 서로 한정할 수도 없다. (전혀 다른 행성에 존재한다는 의미?)

6. 참다운 관념은 자신의 대상(cum suo ideato)과 일치하지 않으면 안된다.
VI. A true idea must correspond with its ideate or object.
정확한 개념은 그 목적물(사유 혹은 사물)과 일치해야 한다.

7. 존재하지 않는다고 파악할 수 있는 것의 본질에는 존재가 포함되지 않는다.
VII. If a thing can be conceived as non—existing, its essence does not involve existence.
사물이 없다는 것은, 그 사물의 본질이 존재를 포함하지 않는 것이다.

극장에 앉아서 3D영화 한편을 감상(이것을 통찰이라고 한다)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 영화는 NGC같은 다큐멘터리로... 제목은 '이것이 신의 모습'이라고 가정하자.
영상은 작은 생물체(이를 테면 개미.) 돌맹이, 사막, 들판, 바다, 도시, 광활한 대지(그랜드캐년같은)를 줌아웃해 나가다

이윽고 지구 태양 은하등 우주의 모습(실체)를 조망하는 장면을 재생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상은 실체이다. 우리가 그 영화을 통해서 취하는 것을 인식이라고 한다.)

이 때 영화는 영사기와 스테레오 장치를 사용해서

3D전용 스크린(이것은 영혼이라고 한다)을 매개로 상영된다고 가정한다.
영사기는 필름을 읽어내는 장치(감각기관이라고 가정)를 거쳐

영사기 부속장치의 기계적원리(이는 보편적인 개념이라 한다 실체, 배중율, 모순율, 이유율 등)에 의해

스크린에 照寫(이것은 사유라 한다)한다. 스크린은 영상을 구현한다(이것은 표상이라 한다)

3D스크린은 영상을 구현할 때. 시퀀스에 따라 3D로 구현한다

(영혼은 표상을 질서정연하게 구축한다. 필요에 따라 연장하기도 하고 변형하기도 한다) 

영화의 시퀀스는 통찰을 위해서 해명되어야 할 현상(표상의 집합적 개념)의 내면적, 논리적, 수사적관계이다.

우리가 3D영화를 보고 듣는 장비는(이것은 吾性이라고 한다) 전용안경과(사유)과 전용 헤드셋(연장)이다.

우리는 이 장치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없다.

오로지 두가지 장비만으로 가능한 것이다.(오성은 이처럼 제한적인 것이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영화는 영상이라는 것과 음향이라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다. 

(어떠한 실체든 여러가지 속성을 갖는다.)
여기서 또 영상은 정신적인 면, 음향은 신체적인 면이라고 생각하자.

우리는 이러한 장면을 가정할 수 있다.

개가 짖는 장면에서 당연히 개 짖는 소리는 음향으로 구현될 것이다.

이 둘은 사실 인과관계에 있는 것 같지만. 인위적으로 두가지를 맞추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심신상호작용설 - 데카르트 -> 심신평행론 - 스피노자)

진짜 개와 개 짖는 소리와 이러한 장면을 담아놓은 영화는 본질적으로 같을 수 없는 것처럼,

실체와 인식사이의 간극은 크다.
실체는 여러가지 속성을 갖는다. 이러한 것의 변용과 연장을 양태라 한다.
(개와 개 짖는 소리... 따로 떨어뜨려 생각할 수는 없으나 종속관계는 있다.)

 

모든 사태가 자기 안에 존재하는 동안에는 자신의 존재 안에서 지속하려는 경우 ????????????

참으로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다.

 

철학을 도발한 철학자 스피노자                        스티븐 내들러/김호경

 

 

스피노자는 왜 새파라디움에서 탈퇴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할 생각을 했을까?

1. 막연한 지적호기심?
2. 종교적 삶에 대한 불만족?
암스테르담의 상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허무함.(아버지의 죽음)
진리에 대한 욕구(유대교의 편협함은 그에게 아무것도 채워주지 못했다.)
헤렘의 텍스트에 담겨진 '극단적인 적대감'의 의미.
왜 스피노자는 그토록 극단적인 저주의 텍스트를 받으며 파문되었는가? 무엇이 그를 새파라듐에게 그토록 적대감을 품게 만들었을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