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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는 도킨스 (GOD DELUSION) 주석 EP 10 10. 신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p.530 신이 만든 틈새 미셸 푸코 [Michel Paul Foucault] 프랑스의 철학자. 정신의학에 흥미를 가지고 연구했으며 서양문명의 핵심인 합리적 이성에 대한 독단적 논리성을 비판하고 소외된 비이성적 사고, 즉 광기(狂氣)의 진정한 의미와 역사적관계를 파해쳤다. 출생 사망 1926.10.15 ~ 1984.6.25 출생지 프랑스 중서부 프와티에(Poitiers) 주요저서 《광기와 비이성(非理性)》(1961) 《앎[知]의 고고학》(1969) 1926년 10월 15일 프랑스 중서부 푸아티에(Poitiers)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외과의사였다. 포스트구조주의의 대표자로 파리대학교 벵센 분교 철학교수를 거쳐 1970년 이래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를 지냈다. 대학.. 2023. 2. 26.
멸망의 기술 2016. 5. 7. 멸망의 기술 인간의 능력이 개선되는 것은 궁극적으로 스스로의 존재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함에 이르게 될 것이다. 모든 질병이 치유가능하고 장애는 극복할 수 있게 되며, 수명연장의 기술이 완벽에 가까워질 수록, 영원한 삶을 향유하는 것은 고통이 될 수도 있다. 특별한 것이 평범한 것이 되고, 평범한 것이 특별한 것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상대적으로 짧은 프로그래밍 코드속에서 잠시나마 VR (Virtual Reality : 가상현실) 을 경험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얻었다. 코드는 날이 갈수록 장문(長文)이 되며 리얼리티는 더 자극적고 실감나게 개선될 것이고, 필경, 우리는 현실과 VR을 구분하게 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VR, .. 2023. 2. 26.
종교계의 흔하디 흔한 클리셰 홍수썰 ※ 창조 과학회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종교변증론자들은 대홍수의 흔적이 전세계적인 것을 근거로 야훼의 존재를 주장하지만, 이것은 역으로 스스로의 함정에 발을 빠뜨리는 격이다. 대홍수의 존재가 어찌하여 노아와 노아의 방주, 그리고 야훼의 존재를 증명하는 인과관계의 고리가 된다는 것인가? 1950년에 내가 나무를 심었다고 주장하고, 그 해에 심은 나무가 많다고 해서, 내가 1950년에 나무를 심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가? 그리고 내 아버지의 나무에 대한 사랑이 증명되는가? 이런 개나발같은 논리가 도대체 지구상 어디에 있단 말인가. 노아의 방주를 굳건하게 신뢰하는 그리고 신뢰를 넘어서 사실로 공인받고 싶어하는 많은 기독교인들은 그보다 먼저 본인들의 두뇌가 제자리에 있는지, 그리고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먼저 증명해.. 2023. 2. 26.
역사란 무엇인가 - 에드워드 H. 카(Edward Hallett Carr) 著. 주석&수정 역사란 무엇인가 에드워드 H. 카(Edward Hallett Carr) 著 Historian and Fact p17 액턴은 1896년 10월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 특별평의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기가 맡은 편집 사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Here is acton in his report of October 1896 to the Syndics of the Cambridge University Press on the work which he had undertaken to edit. 1896년, 액턴은 캠브릿지 대학 신문사 회의에서, 자신이 편집을 맡은 일에 관해 이렇게 보고했다. John Emerich Edward Dalberg Acton :1834~1902 영국의 자유주의적 역사가·도덕가. .. 2023. 2. 26.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9 다음 이야기에는 몇가지 근거가 있다. 이 근거는 한번만 얘기하고 더이상 거론하지 않으려 한다. 주요한 정보는 경찰 조서에서 나온 것이며, 정보제공자는 변호사인 후베르트 블로르나, 그리고 그의 고교동창인 페터하흐 검사이다. 하흐 검사는 심문조서나 수사진행상황들이 아직 언론에 발표되기 전에 알려주기도 했다. 물론 비공식적으로, 반드시 사적으로만 허용된 것이며 공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전제된 것이다. 그나마 허용해준 이유는 친구 블로르나의 눈물겨운 노력이 그의 측은지심을 자극한 탓일 것이다. 블로르나는 이 사건을 관조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잘 생각해보면 카타리나 블룸 사건이 피고인의 태도나 변호인 블로르나의 입장에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 사건이 아니고, 따라서 논리적으로 나열할 수 있는 것이라고.. 2023. 2. 26.
은근과 끈기 : 수치스러운 종특 2014년 작성 2018. 11. 2. 수정 삭제 고삐리 시절 공부를 게을리하던 한 학생의 귀에조차 들어온 얘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의 교육부 권장 도서 라는 책에 따르자면 한민족이 은근과 끈기의 민족이라더군요. 그때는 좀 웃기다 하고 넘겨버렸는데. 곱씹어볼수록. 그 말은 우리를 디스한 것이었습니다. 뒤통수가 아련해집니다. 설치류가 세상을 호령하며 삥 뜯기고, 구라에 속고, 조류가 세상을 압도하며 또 삥 뜯기고, 찍소리도 못하고 기어다녔으면 지렁이라도 꿈틀할 지경인데 이놈의 민족은 잘도 참아 냅니다. 은근히... 끈기있게.... 너무나 잘 참아서 우리 아이들이 저 추운 바다에서 죽어갔어도 우리가 누굽니까. 은근과 끈기의 민족. 대단한 인내심입니다. 자부심인지 뭔지, 정체 모르는 그 인내심에 그만 소름이 돋.. 2023. 2. 26.